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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과학

축삭다발의 명칭들

by 착한부자 Jun 2022. 9. 22.

 

축삭의 다발에 대한 <용어>에 익숙해지면 뇌 연결이 구체적으로 보이게 된다.

생물학에 관한 모든 내용은 세포와 관련된다.

생물학은 하나의 세포 또는 여러 세포에 관한 이야기다. 뇌과학도 생물학의 한 분야일 뿐이며, 전기를 만들 수 있는 세포인 신경세포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하나의 세포는 세포생물학, 분자세포 생물학 과목이 되고, 많은 세포가 모여 동물과 식물이 되면 유전학, 생리학, 조직학, 해부학이 된다. 

신경해부학도 뉴런(neuron)이라는 신경세포의 집단적 작용에 관한 학문으로, 실체는 신경세포뿐이다. 신경해부학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신경세포 집단과 신경세포 축삭 다발에 대한 용어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핵심적 실체는 신경세포가 모여서 된 '신경핵'과 신경세포의 원형질막이 매우 길게 뻗어나간 축삭(axon)이 모여서 형성된 신경자극 전달 통로인 '축삭다발'이다. 축삭 다발은 전압 펄스를 전달하는 통신로다. 신경세포가 모여서 이루어진 신경핵이 도시라면, 축삭 다발은 도시와 도시를 잇는 고속도로에 해당한다. 

대뇌와 척수로 구성된 중추신경계에서 수천에서 수천만개의 신경세포체가 밀집한 밀리미터에서 수센티미터 크기의 집합체가 신경핵이다. 12개 뇌신경과 척수신경으로 구성된 말초신경계에서 뉴런의 집합을 신경절이라고 한다. 1세제곱 밀리미터의 부피에 신경세포가 10만개 밀집할수 있으며 한 개의 신경세포 축삭이 수십센티미터까지 뻗어나갈 수 있다. 신경세포체의 크기는 대략 20마이크로미터이지만, 신경세포체 크기의 1,000배보다 긴 축삭이 세포체에서 가지를 낸다.

신경세포의 축삭다발을 부르는 명칭은 일곱개나 된다. 축삭다발을 부르는 명칭을 모두 나열해본다.

신경해부학 공부는 축삭다발 이름에 얼마나 익숙해지는가에 달려있다.

결국 <뇌>는 '신경세포의 연결'이며, 신경세포의 연결이 감정, 기억, 생각을 만든다. 축삭다발은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이다. 축삭다발의 다양한 이름을 나열해보자.


1. 신경(nerve) : 뇌과학에서 신경이란 용어는 척수신경, 뇌신경, 교감신경, 부교감 신경 등으로 사용된다. 척수 전각 운동뉴런의 축삭이 전근을 이루며, 척수의 등 쪽에 있는 신경절인 등 쪽 뿌리 신경절의 감각뉴런 축삭이 척수후각을 이룬다.

여기에 입력되는 축삭다발이 후근을 구성한다. 피부, 근육, 내장에서 척수로 출력되는 감각뉴런의 축삭과 전근의 축삭이 합쳐져서 척수신경이 된다. 뇌신경은 얼굴의 피부와 근육, 눈근육, 달팽이관, 세반고리관, 혀, 인두, 후두, 목빗근, 승모근을 조절하는 감각 및 운동신경으로, 두개골의 구멍을 통해 축삭이 뻗어 나오며 신경세포체들로 구성되는 신경핵은 대부분 뇌간에 분포한다. 교감신경은 교감신경기둥에서 출력되는 교감신경절 절후신경세포이며 척수 중간회색질에 존재하는 교감신경절 절전신경 축삭이 교감신경 기둥에서 교감신경절 신경세포와 시냅스한다. 부교감신경은 부동안 신경, 삼차신경, 안면신경, 설하신경, 미주신경 등 운동신경세포의 축삭다발이 섬모체근, 침샘, 내장혈관벽, 내장벽 분비샘을 자극하는 운동성 신경이다.


2. 선조(stria) : 선조는 신경세포 축삭다발이 작은 끈 모양으로 모여서 일정한 방향으로 뻗어나간 축삭다발이다.
선조는 후각의 내측과 외측선조, 시상수질선조, 제 4뇌실 바닥의 청각선조, 편도체 출력 축삭다발인 분계선조가 있다.


3. 다발(fasciclus) : 한자어로 '속'이라고도 하며, 원기둥 모양으로 많게는 수백만개 축삭다발이 국수 다발처럼 모여서 기둥형태를 이루어 신경핵들을 연결한다. 얇은 다발, 쐐기 다발, 궁상다발, 위세로다발, 아래세로 다발, 갈고리 다발이 있다. 

궁상다발은 활 모양의 신경축삭다발로, 해마 출력다발을 뇌궁, 베르니케영역과 브로카영역으로 연결한다.


4. 다발(bundle) : 축삭다발이 모인것을 말하며 내측전뇌다발은 시상하부 외측핵을 통과하여 뇌간의 여러 그물핵과 연결된 신경다발이다.


5. 기둥(column) : 신경다발이 수직 기둥모양으로 있는 것으로, 척수 단면 뒤쪽 얇은다발과 쐐기다발이 후섬유단이 된다. 얇은 다발과 쐐기다발은 다리와 팔에서 올라오는 고육감각과 분별촉각, 진동, 압력에 관한 피부기계감각로이다.


6. 신경로(tract) : 신경로는 상행감각로와 하행운동로를 구성하며, 여기에는 거친촉각, 압력을 척수에서 시상으로 전달하는 전척수시상로, 통각과 온도감각을 전달하는 외측척수시상로, 다리에서 올라오는 고유감각을 소뇌로 전달하는 후척수소뇌로, 팔의 고유감각을  전달하는 쐐기소뇌로, 척수중개뉴런의 조절작용을 소뇌로 전달하는 전척수소뇌로가 있다. 운동로는 피질척수로, 피질교뇌로, 적핵척수로, 전정척수로, 교뇌그물척수로, 연수그물척수로, 시개척수로, 올리브척수로가 있다.


7.섬유띠(lemniscus) : '속과 로'가 기둥모양의 신경축삭다발이라면, 섬유띠는 얇은 띠 모양으로 신경축삭이 모여서 신경핵들 사이를 연결한다. 섬유띠에는 내측섬유띠, 삼차신경섬유띠, 척수섬유띠, 외측섬유띠가 있으며, 내측섬유띠는 후섬유단이 연수에서 교차한후 띠 모양으로 배열되어 시상으로 입력된다.


*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에서 수초화 세포가 다르다.

동물의신경계는 <중추 신경계>와 <말초 신경계>로 구분된다. 

중추신경계는 두개골과 척수뼈로 보호된 뇌와 척수신경세포 집단이며, 말초신경계는 뇌와 척수이외에 피부, 근육, 

신체장기에 분포하는 신경세포집단이다.

 

 

중추신경계의 구성


중추신경과 말초신경의 차이는 신경축삭을 전기적으로 절연하는 세포종류의 차이에서 생긴다.

중추신경계의 절연세포는 희소돌기 세포이며, 하나의 희소돌기세포는 수십개의 중추신경세포를 감을수 있지만, 슈반세포는 하나의 말초신경세포만 감는다. 그래서 중추신경계의 희소돌기세포가 활성을 잃으면 여러개의 신경세포에 영향을 주지만, 말초신경계는 절단되어도 하나의 신경세포만 영향을 받으며, 그 세포의 축삭은 재생되고, 새로운 슈반세포가 재생된

축삭을 감아서 절연한다.

중추신경계는 연막, 지주막, 경막이라는 세개의 막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뇌와 척수의 신경세포는 연막과 인접해있다. 

말초신경계는 감각신경포 집단인 척수등쪽의 등쪽뿌리 신경절과 운동신경세포 집단인 자율신경절로 구분되며,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뉜다. 중추신경계에 존재하는 신경세포 집단이 신경핵이며, 말초신경계에 존재하는 신경세포 집단을 신경절이라 한다. 척수후간 부근의 말초신경절인 등쪽뿌리신경절의 감각신경세포는 피부의 기계적 감각을 중추신경계로 전달하며, 중추신경세포는 축삭을 뻗어내어 근육세포에서 시냅스하여 신경 - 근연접을 형성하며 

신경절달물질인 아세티콜린을 분비하여 골격근을 수축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