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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과학23

동물은 감각에서 운동이 출력, 인간은 기억에서 행동을 하게 된다. 동물은 감각에서 운동이 출력되지만, 인간은 기억에서 행동이 나온다. 감각자극으로 촉발된 지각 과정은 행동을 유발하고, 생존에 중요한 지각결과는 기억으로 저장되어, 나중에 유사한 상황에서 행동선택의 근거가 된다. 환경자극의 일부가 감각기관을 통해 신체로 입력되고, 신체표면, 근육, 관절, 내부장기에서 감각 입력에 대한 운동반응이 생성되고, 중추신경계에서 감각입력이 기억으로 전환되어 꿈과 생각에 지속적으로 반영된다. 뇌과학자 로돌프 R.이나스(Rodolfo R. Linas)에 따르면, 물리적 세계에 대한 제한된 에너지 입력으로 뇌와 신체가 생성하는 반응인 운동과 꿈 그리고 생각은 사전에 형성된 '과잉 생산체계'이다. 꿈, 생각, 운동은 대뇌연합피질에 저장된 기억들간의 활성화된 상호연결의 결과물이며, 기억에 .. 2022. 9. 22.
축삭다발의 명칭들 축삭의 다발에 대한 에 익숙해지면 뇌 연결이 구체적으로 보이게 된다. 생물학에 관한 모든 내용은 세포와 관련된다. 생물학은 하나의 세포 또는 여러 세포에 관한 이야기다. 뇌과학도 생물학의 한 분야일 뿐이며, 전기를 만들 수 있는 세포인 신경세포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하나의 세포는 세포생물학, 분자세포 생물학 과목이 되고, 많은 세포가 모여 동물과 식물이 되면 유전학, 생리학, 조직학, 해부학이 된다. 신경해부학도 뉴런(neuron)이라는 신경세포의 집단적 작용에 관한 학문으로, 실체는 신경세포뿐이다. 신경해부학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신경세포 집단과 신경세포 축삭 다발에 대한 용어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핵심적 실체는 신경세포가 모여서 된 '신경핵'과 신경세포의 원형질막이 매우 길게 뻗어나간 축삭.. 2022. 9. 22.
뇌의 대칭구조 1. 대칭성을 찾으면 자연은 본래 모습을 드러낸다. 기억의 첫째 법칙은 대칭화다. 구름과 바위같은 자연에서 대칭성을 찾아내기는 어렵다. 바람에 흩어지는 구름처럼 자연현상은 변화의 형태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지식의 내용이 구름과 바람처럼 일정한 형태나 방향없이 스쳐지나가기만 한다면 지식은 기억되지 않는다. 애매한 정보를 기억가능한 형태로 만드는 방식이 바로 대칭화다. 인간 크기의 규모에서는 식물, 구름, 바위가 전혀 대칭구조가 아니다. 그러나 세포안의 생체분자나 바위의 결정구조는 대칭이다. 물, 공기, 동식물 모두 분자수준에서는 대칭성이 확실하게 보인다. 단백질, 포도당, 지방산도 거대 분자이며 일정한 구조를 가진다. 세포의 작용을 생화학적으로 설명하는 세포생물학에서는 세포의 구조가 핵심인데, 세포의 구조.. 2022. 9. 21.